일상이야기 | Posted by 민창 2008.10.09 02:21

기상 / 취침 기록표. 안되겠어.

오늘 생각해봤는데. 더이상 의미없는 일을 하지 않기로 했다.
3달 정도 생각날때마다 채워오던 기상 / 취침 기록표를 오늘 그만둬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기록표를 보니 참 나의 생활이 가관이다. 좀 더 일찍자고 좀 더 일찍 일어나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기록인데.
전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
나는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한다. 나는 밤엔 잠을 깊이 자지 못한다. 나는 밤에 자는것이 자주 싫다.
그래서 나의 생활은 나아지지 않았다. 낮은 항상 피곤하고 사람들은 나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
지금의 난. 아직까지의 난. 그래서 난.
기상 / 취침 기록표를 포기함과 동시에 나의 밤을 좀 더 사랑하기로 했다.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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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의 요즘 생활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 중 하나는 최근 관련글이 많았던, 제가 속해있는 경북대학교 컴퓨터공학과에 제가 얼마전 만든 ComengLUG 라는 리눅스사용자모임에 관한 일입니다. 방금도 내일 모임에 쓸 교재 제작을 마치고 이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밤 3시가 넘어가고 있네요.

 얼마전 지도교수님의 결제를 받아서 현재 학과내 정식 동아리 등록을 진행중입니다. 처음에는 그냥 몇몇 사람들끼리 재미로 해보려고 했지만 일을 좀 크게 벌이게 되었습니다. 좀 더 많은 학생들에게 '리눅스' 라는것을 많이 알리고 서로 공유하기 위해선 각종 사업을 진행해야 할 거 같기도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공식적인 이름과 자리가 필요했습니다. 그러면 나중에 어떤 일을 진행함에 있어서 좀 더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을거 같기도 했구요.

 학과에 제출하기 위해서 오늘까지 회원 등록을 받았습니다. 작년 말 5명으로 시작했던 우리 모임은 현재까지 22명의 회원이 등록했습니다. 물론 나온 사람이 반, 안나온 사람이 반 이지만 학생들이 점점 리눅스의 존재를 알아가고 배우고 싶어하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는 점은 고무적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은 며칠전 수명을 다해버린 그동안 모임에서 사용한 어디서 업어온(?) 서버를 뒤로하고 시스템실로부터 새로운 실습용 서버를 지원 받기로 했습니다. 학과에서는 이러한 예가 잘 없기때문에 제가 힘들게 만든 기회입니다. 시스템관리자분께 동아리 등록 절차 서류와 서버 운용 계획서를 만들어서 보여드리고 어렵게 얻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학과에선 학생들의 학술활동에 고무적이었지만 지원 시스템은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이것은 예산이나 절차적 문제가 아닌 문화의 문제였습니다. 이제껏 이러한 선례가 잘 없었기 때문에 이러한 문화가 없었기 때문에 학생들이 필요한 것에 대해서 무엇을 어떻게 지원해 주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공짜로 모든것을 얻으려고한 우리의 욕심이 크다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요.

 사실 오늘 그것때문에 마음이 많이 상했었습니다. 한달정도를 나름 뛰어다녀 만든 기회로 얻게 된 컴퓨터는 학과 실습실에서 버려진 조그만 컴퓨터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나마 처음에는 하드디스크도 없던 거여서 지하 창고에서 다른 컴퓨터의 하드를 떼어와 붙이고 해서 겨우 '돌아가는' 컴퓨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정도 사양이면 10만원 정도면 충분히 살 수 있을거 같지만 그래서 많이 실망도 했지만 그래도 이때까지 준비해온게 억울해서라도 이 컴퓨터를 사용할까 합니다. 서버라는 이름을 붙이기엔 좀 부족한 놈이지만 그래도 우리의 훌륭한 시작이 되어줄 것입니다.

 구글도 맥도 이렇게 시작했다고 합니다. 버려진 컴퓨터와 차고, 이 둘은 지금은 세계앞에 우뚝 선 기업들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괜찮습니다. 처음 ComengLUG를 만들때의 마음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ComengLUG를 통해서 우리과 안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문화를 만들겁니다. 시험기간이 다가와도 밤새 교재를 만들고 회원 명단과 서류를 만들고 다른 사람이 숙제할 때 저는 옆에서 서버를 세팅하지만 그 시간들이 그리 아깝지 않습니다. 저는 그것이 즐겁고 우리 모임을 키워갈 꿈이 있기 때문입니다. 스티브잡스는 한 유명대학의 졸업식에서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 미래와 언젠가는 연관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는게 중요하다'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비록 대학을 자퇴하고, 자신이 창업한 회사에서 쫓겨난 사람이 다시 우뚝 설 수 있는 근본이 되었습니다. 저 또한 그말을 믿습니다. 지금의 이 발걸음들이 언젠간 학과의 학생들이 '리눅스'로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할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아직 할일이 많이 있습니다. 시험이 끝나면 책보러 여행도 갈꺼고 , 프로젝트도 할꺼고, 스터디도 할꺼고 토론도 할껍니다. 아직은 한 것 보다 할 게 더 많아서 좋기도 합니다. 제가 종종 signiture로 쓰는 '첫마음'이라는 시의 한구절로 마무리 합니다. 이러한 첫마음이 지속되어서 꼭 나중의 멋진 결과로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첫마음을 잃지말자. 그리고 성공하자. 참혹하게 아름다운 우리 첫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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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히히히 2008.04.25 20:20

    썬배 화이팅! ^^^^^^^^^^^+

  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굴까요 2008.06.03 01:17

    선배 멋져요!!!

전부터 ComengLUG 모임 시간에 구글에서 제공하는 Google Docs 를 써오고 있습니다.
일단 웹 자체가 플랫폼에 종속적이지 않다보니 발표자료를 누구는 리눅스에서 만들어오고 누구는 윈도우에서  만들어오고 하다보니 한가지로 통합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서 회원들에게 사용을 권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어제 야매로 준비한 리눅스 간단 강좌 일부분을 Publish 할려고 보니깐 아래쪽에 제가 만든 프레젠테이션을 동영상처럼 embed 할 수 있는 기능이 있길래 오랜만에 포스팅과 함께 test 해 봅니다.ㅋㅋ
발표자료를 만들다가 ( 사실은 거의 긁어오다가..;;; ) 너무 잠이와서 그냥 나머지 부분은 웹페이지 만들면서 따라하면 되겠다 싶어서 중간에 그만둔 부끄러운 자료이지만...ㅋ

( 글 다 쓰고 보니 구글Docs에서 이 기능을 iframe 을 이용해서 제공하고 있더라구요.
티스토리에선 iframe 태그를 허용하지 않는데....ㄷㄷㄷ;;;;
그래서 일단 링크라도..ㅋㅋ )

http://docs.google.com/EmbedSlideshow?docid=dcw9f8h4_42gfpt2tv3



오늘 내용은 발표자료는 좀 허접해도 초보자들에게 도움되는 내용이 많았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이 안와서 좀 아쉽더라구요. 그래도 오늘은 유닉스 프로그래밍 실습 수업을 하고 계시는 홍종이형에게 반 학생들에게 ComengLUG를 홍보해 주겠다는 약속을 받았어요..ㅋㅋ
다음주에는 좀 더 많이 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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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이야기 | Posted by 민창 2008.03.08 20:26

ComengLUG 의 시작.

저번 학기부터 조금씩 준비했던 '경북대학교 컴퓨터공학과 리눅스 사용자 모임 ComengLUG' 가 오늘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제 그동안의 준비 모임을 마치고 학기 시작과 함께 정식으로 첫 모임을 가졌는데요 남녀 신입회원들도 몇몇 들어오고 해서 상큼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처음 군대에서 리눅스를 알게 되고 공부하면서 '함께 공유하고 공부할 사람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끊임없이 했습니다. 그래서 저번 학기 복학하고 정신을 좀 차린 후 관심 있는 사람들을 몇몇 모아서 모임을 준비했더랬죠. 상당히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다행히 저 말고도 많은 관심을 보이는 몇몇 학우들이 있어 모임을 만드는 작업을 어렵지않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많은 공부들을 아주 즐겁게 해 볼 작정입니다. 아직 별로 없지만 그동안 서로 쌓아두었던 경험과 지식들을 마구마구 공유하고 새로운 것들을 마구마구 찾아나설 것입니다.

오늘은 제가 호주에 있을때 홈스테이 Sandy 아주머니께서 그려주신 리더십의 스타일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아주머니께서 수년전에 보시고 깊이 감명받으신 이 그림을 기억해내어 직접 저에게 그려주셨는데요 앞으로 모임을 꾸려나가면서 이러한 모습의 리더가 되라고 하시더군요. ^^


< Leadership Style>


솔직히 모임을 준비하면서 걱정도 많이 했습니다. 리눅스라는게 아직 전산공학도에게도 생소한 분야인데 이것을 가지고 즐겁게 무언가를 나눌 수 있을까 하는 고민도 많이 했구요 저 자신부터가 즐겁게 할것만 생각했지 즐겁게 뭘 하겠다는 생각이 부족한 탓에 모임의 방향을 정하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그래도 오늘 토론 시간에서 각자의 생각을 확인하고 모임의 방향을 정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던거 같습니다.

오늘은 또한 모임에서 한 후배의 NHN 인턴기를 들었는데요 이런 경험담들을 통해서 당사자가 느낀것, 실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참 좋았습니다. 앞으로 공부 뿐만 아니라 이런 시간들도 자주 자주 가지면서 다양한 주제,분야,사람들에 대해서 감각을 익힐 수 있는 모임이 되도록 노력할 생각이구요.

아직 시작이라 할일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서두르진 않을 생각입니다. 무리하지도 않을 생각이구요.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즐거움을 잃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재미있는 모임을 만들어 갈 생각입니다. 앞으로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ㅋㅋㅋ

우리 모임의 마지막은 항상 점심 식사가 될 듯 한데요, 이번에 신입 회원으로 02학번 4학년 형들을 많이 영입한 관계로 형님들이 점심을 쏘셨습니다. ㅋㅋ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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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루터기후배 2008.03.16 17:24

    Leadership Style 의 의미를 잘 모르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