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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15 주말 외출
제주 이야기 | Posted by 민창 2010.08.15 22:34

주말 외출

제주에 와서 주말에 외출이 잦아졌다.
아무래도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규칙적인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고 주중에는 회사에서 일을 하니 주말에는 좀 놀아보자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아무래도 '제주' 이다 보니 여기 저기 갈 곳이 많다. ㅎㅎ

오늘은 회사분들 두분과 함께 집 가까운곳에 도두 오래물 축제를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 (관련 글은 여기에
오래물은 한라산에서 지하를타고 내려온 시원하고 깨끗한 물이 해안 마을에 다다르면 바위나 지층의 틈을 타 솟구쳐 오르는 물이라고 한다. 물 온도가 17~18도 정도로 시원하다고. 축제는 오늘이 마지막날이라 서둘러 가봤는데 오래물을 끌어올려 만든 임시 수영장에 아이들이 너무나 시원하게 놀고 있었다. 


<오래물 축제, 신나게 물놀이하는 아이들>

하지만 이게 거의 전부. 
좀 더 들어가니 무대도 있고 상점들도 많이 있었는데 마지막날이라 그런지 딱히 볼거리가 없어서 급히 목적지를 변경했다. 축제 초반에 갔으면 볼거리가 많았을거 같긴한데 아쉬웠음.  

해수욕장으로 방향을 잡고 하귀 - 애월 해안도로를 타고 달렸다. 제주에서 경치가 손꼽히는 해안도로라고 하는데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해안도로를 달리는 사람들도 꽤 많고 바람이 좋고 풍경도 좋고. 역시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공항에서 멀지 않은 곳( 자동차로 20 분정도? ) 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일찍 제주로 온 사람들에겐 해안도로를 타고 가다 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추천한다. 중간에 키친애월에서 먹는 빙수도 맛있음. 


< 하귀 - 애월 해안도로 >
두번째 도착한 곳은 곽지 해수욕장 . 초록빛 바닷물이 펼쳐진 광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풍경도 좋고 무엇보다 노천탕이 있어 해수욕 후 씻기가 참 좋다. 물은 엄청 시원해서 완전 더운 날씨에는 인기 짱일듯. 아이들은 바닷가보다 노천탕에서 노는것을 더 즐기는 듯 하다. ㅎㅎ 하지만 까실한? 모래사장이 별로여서 모래밭에서 놀기가 좀 불편하다. 휴가철이 막바지라 사람들도 많지 않아 한 10분 놀다가 급히 노천탕에서 씻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 

세번째 목적지는 곽지에서 5km 정도 떨어진 협재 해수욕장. 확실히 모래는 협재가 더 좋은듯. 그리고 사람들도 많았다. 오늘은 날씨가 바람이 많은 날이라 그런지 파도도 많이 쳐주고 암튼 해수욕을 즐기며 놀기에는 아주 괜찮은 해수욕장이다. 

아주 열심히 놀고 난 뒤 슬슬 지쳐가는 우리는 원기 보충을 위해 돌아오는 길에 솔향 (로드뷰는 공사중일 때 찍었네;;) 이라는 고기집에 간다. 역시 제주는 어느 고깃집을가도 고기의 수준이 훌륭하다. 바닷가를 보며 고기를 먹을 수 있도록 되어있고 맛도 좋아 나름 소문난 집 이라고 한다. 세트를 시켜 먹으면 막창과 오겹살을 함께 먹을 수 있는데 오.... 역시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참고로 제주 지역 괜찮은 돼지집 가격은 보통 1인에 만원~만오천원 정도를 잡아야 한다. ) 


< 솔향, 신나게 굽히고 있는 흑돼지 ㅋㅋㅋ >

신나게 놀고 밥도 먹고 나니..만족감과 함께 갑자기 밀려오는 씁쓸함. 아...내일은 또 출근이구나. ㅋㅋ 

암튼 차 있는 분들 덕분에 여름에는 주말마다 이런 비슷한 패턴의 생활을 반복하고 있다. 

제주 생활 두달 반. 슬슬 제주 사람이 되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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