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각들'에 해당되는 글 5

  1. 2010.11.26 이야기하기
  2. 2009.03.15 기록의 의미
  3. 2008.08.10 지식채널e PD 경질. (1)
  4. 2007.10.04 깨어있기 위한 노력. (1)
  5. 2007.09.06 '야근금지'가 가지는 의미 (1)
내생각들 | Posted by 민창 2010.11.26 04:47

이야기하기

저에게는 막 사업을 준비하여 시작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오늘 매우 감동적인 TED talk 를 보고 그 친구와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이 있어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제가 졸업을 하고 잠시 고향을 내려갔을 때, 그 친구는 막 사업의 기반들을 닦고 있었습니다. 준비할 것들이 많았고 다양한 전략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저는 그 기간동안 꽤 자주 그 친구를 만났었는데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은 그의 이야기를 듣고 그에게 저의 이야기를 하는것이었습니다. 단지 그것 뿐이었죠. 

이야기의 시작은 그의 사업 시작 스토리였습니다. 그리고 현재 준비하는 서비스의 스토리들이었습니다. 그러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미 존재하는 온/오프라인 서비스와 존재하지 않는 서비스들에 대해 기대하는  경험을 이야기 하였고 한밤중에 지하실에서 앞으로 새롭게 만들 서비스에서 이루어질 경험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였습니다. 나는 그런 이야기를 통해서 내가 제 3자의 입장이 아닌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애착을 가지게 되었으며 진심으로 이 사업의 성공을 바라게 되었습니다. 어느새 나는 이 이야기의 일부가 되어 있었으며 그것을 듣는 사람이 아닌 만들어 나가는 사람의 마음을 가지게 되었죠. 적어도 그 친구와 이야기 하는 동안 나는 내 이야기의 현실화가 눈으로 그려지고 상상되었습니다. 

오늘 본 TED Talk 에서도 비슷한 맥락의 이야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에대한 단순한 기부가아닌 그들의 현재의 이야기와 그들이 좀 더 잘 살 수 있는 이야기를 들어보고 그 이야기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 그런 기회를 통해서 그들과 나의 장벽을 허물고 스스로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점이 큰 감동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바로 이것이 함께 만들어 가는 이야기의 힘이죠. 

이 영상을 보면서 저는 가장 먼저 회사를 꾸려나가는 가장 큰 원동력이 바로 이것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직원들의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은 어떠한 조직에 몸담을 때 공동의 목표 아래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게 됩니다. 여기서 보통 그 공동의 목표, 즉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사람이 리더가 되죠. 하지만 그 리더만이 이야기를 해 나간다면 그 조직의 발전은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피터드러커는 가장 무능력한 리더는 자신이 사라질 때 그 조직이 무너지는 조직의 리더라고 했습니다. 그만큼 구성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펼칠 수 있는 스테이지를 만들어 주는 것이 리더의 큰 역할이기도 합니다.  ( 제가 ComengLUG 라는 동아리를 만들때 가장 큰 목표였던 생각이 나네요...  )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공감을 얻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회사의 직원은 자신의 직무와 상관없이 다니는 회사에 대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그것들이 어느 정도 회사에서 공감을 얻고 그려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이 회사에서 내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을 수 없겠죠. 이를 위해 회사는 많은 노력들을 해야합니다. 예를 들면 한달간 내가 회사에서 펼칠 수 있는 나의 이야기들 ( 작게는 업무 프로세스 개선이나 환경 개선부터 크게는 새로운 서비스 개발 까지 ) 을 모아본 뒤 현실화 가능한 한두가지씩을 선택해서 적용해 본다던지. 그것도 어렵다면 아예 가상의 상황을 만들어서 그 상황만큼이나마 자신의 이야기를 현실화 시켜 보면서 회사의 변화를 주도적으로 경험하는 것이죠. ( 이 문장을 쓰면서 야자타임이 생각나는 건 왜일까요. ㅎㅎ ;;;; )

만약 직원들이 이러한 경험들이 몸에 벤다면 이러한 경험에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면, 그래서 아 이놈의 회사도 내 말대로 움직일 수 있구나라는 경험을 가지게 된다면, 이번에는 우리 회사를 어떻게 바꿔볼까라는 생각과 고민을 경영자와 함께 할 수 있다면 그것이 가장 직원들을 능동적으로 회사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라는 생각입니다. 마치 제가 처음 친구와의 이야기를 통해 느꼈던 그 감정들 처럼 말이죠. 

그리곤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동지로서 믿고 사랑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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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각들 | Posted by 민창 2009.03.15 02:00

기록의 의미

기록의 의미 - 컴퓨터공학과 학생회 분들에게

안녕하세요? 민창입니다. 
오늘 ComengLUG 모임에서 쓸 기록들에 대해서 고민을 하다 문득 우리 학생회 생각이 들어 글을 한번 적어봅니다. 
예전에 제가 군대가기전 회장 형 한분과 개인적인 대화 중 들었던 말이 기억이 납니다. 


"우리 학생회는 기록이 없어서 참 일이 어렵다. 이때까지 내가 문서화를 많이 해 놓았는데. 그래도 아직 걱정이다..." 
라는 말이 생각이 났습니다. 그리고 매년 총회때마다 학생회의 일을 다 파악하지 못한 학생회 분들과 목소리를 높이는 선배들의 안타까운 모습이 오버랩 됩니다. 

매년 학생회는 어떤 기록들을 남기고 있습니까? 그 중 에서 우리 학우들이 볼 수 있는 것은 어떤 것이 있나요? 
어떤 경로를 통해서 볼 수 있으며 학생회 분들은 매년 학생회를 시작하면서 어떤 것을 보면서 일년을 준비하시나요? 
물론 학생회에서 여러 기록들을 남기고 있겠지만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기록의 중요성을 한번 더 말하고 싶습니다. 

어떤 단체를 운영함에 있어서 기록은 그 시작이자 끝이고 역사와 전통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 컴퓨터공학과가 1,2 년 유지하다가 마는 그런 조직도 아니고 어쩌면 우리 평생을 이어갈 조직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더욱 기록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 선배들이 졸업을하면 이제 물어볼 사람이 없습니다. 후배들은 누구에게 물어보며 어떻게 행사를 준비하고 학생회를 이끌어 나갈 것인가요? 

 

기록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재고의 필요성이 없습니다. 고민의 대상은 기록의 대상과 방법입니다. 

먼저 지금껏 기록해 온 항목들이 있다면 그것은 꾸준히 계속 기록을 하고 될 수 있으면 상세하게 기록을 했으면 합니다. 복현의 소리나 총학생회에 홈페이지에 가면 총학생회가 단대 대표들과 회의를 하면서 기록한 문건들을 볼 수 있을겁니다. ( 없다면 요청하시면 됩니다. ) 작년에 관련 기록물을 잠깐 봤는데 누가 어떤 주제에 대해서 어떤 발언을 했는지에 대해 중요한 부분은 거의 기록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처럼 매번 모이는 운위는 기록 대상 1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총회 입니다. 이건 말안해도 분명합니다. 우리가 회의때 프로젝터를 통해서 보는 장면이 기록의 전부라고는 절대 믿고 싶지 않네요. 상세히 기록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행사 관련 기록입니다. 행사 관련 기록은 보통 준비사항 / 인원 / 일정 / 장소 / 진행 사항 / 회고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행사를 준비하면서 물품이나 금전적으로 정확히 어떤 것들이 얼마나 필요했고. 장소섭외를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하며 인원은 몇명정도가 참여하여 진행되었는지 기록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행사를 진행하면서는 어떤 부분이 특이사항이 있었는지 기록하면 좋을 거 같네요. 책임자도 명시하는 것이 다음에 일을 배분할 때 좋겠죠. 또한 회고가 가장 중요한데 행사 진행 후 진행자들이 함께 모여 이러한 부분이 예상치 못했는데 다음엔 더 잘하자 던가 이런 부분은 우리가 생각해도 너무 잘됐다. 하는 부분들을 꼭 다같이 나누시고 기록했으면 좋겠습니다. 

 

그이외에 학생회장님 뿐만 아니라 학생회에서 진행하는 모든 사업. ( 주소록 만들기 / 여기 저기 행사 지원 등등... ) 에 대해서 각 담당자들이 기록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기록의 방법인데. 일단은 컴퓨터로 하면 좋고 다같이 할 수 있어야 좋습니다. 그리고 중요한것은 예전과 다를것이 없다고 기록을 하지 않으면 안되고. 기록을 할때는 항상 날짜를 명시해야 좋습니다. 컴퓨터로 하면 좋은 것은 원하는 것을 검색할 수 있기 때문이고 그렇기 때문에 웹 상에 기록을 해놓고 그것을 출력해서 남겨두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같이 할 수 있어야 하는 부분에서는 학생회 각자가 맡은 일이 다르며 그 담당자가 기록을 해야 정확하고 세부적인 기록들을 남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정 서비스를 언급하는 좀 그렇긴 하지만 이런 몇가지 요구사항들을 적당히 충족시켜 주는 서비스는 현재 스프링노트와 구글 사이트가 있습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학과 서버에 기록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그것이 위키(wiki) 와 기타 다른 서비스를 결합한 형태가 되면 가장 좋을 거 같습니다. 제가 언급한 것들에 대해서 궁금하신게 있으면 언제든지 도와드릴 생각이 있습니다. 

 

제가 주저리 주저리 글을 적어 보았는데 꼭 학생회에서 이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작은 생각이 담긴 글 한편이지만 이것이 굉장히 큰 주제이며 실현하는데는 무척이나 오랜 시간과 노력이 들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학생회에서 이와 관련하여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관련 주제에 대해서 언급하시고 싶은 학우들의 의견도 듣고 싶습니다. 이것은 학생회만의 일이 아닌 우리 학우 전체가 참여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일하기 싫으면 글을 적게되는 민창입니다. >.<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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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각들 | Posted by 민창 2008.08.10 03:00

지식채널e PD 경질.

요즘 정부의 언론 통제가 도를 지나치다는 생각을 많이 하던 중에 오늘 나를 분노케 하는 또하나의 소식을 들었다.  EBS의 대표 프로그램인 지식채널e의 PD가 경질 되었다는 소식이다. (링크)
현재 다음 아고라의 있는 글에 의하면 이미 광우병 관련 영상인 '17년 후' 로 한번 탄압을 당한 후 후속조치로 PD의 경질을 한 듯 싶다. YTN과 KBS도 모자라 이제는 EBS인가. 교육방송마저 장악을 하고야 말겠다는 것이냐?
( 관련기사  - http://www.hani.co.kr/arti/society/media/287925.html )

특히나 EBS 지식채널을 건드린것은 개인적으로 참을 수 없다. 5분짜리 영상 프로그램으로 이미 책을 3권이나 엮어 낸 최고의 프로그램이라 생각한다. 비록 영상은 5분이지만 때로는 50분이 넘는 생각과 5일, 5년, 50년 동안 잊지 말아야 할 지식들을 전해주던 프로그램이었다. 나는 지식채널 e에서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을 알았고 축구공과 커피를 생산하는 아이들의 존재를 알았고 생명의 신비를 알았고 1초의 소중함을 알 수 있었다.  

나쁜 놈의 새끼들. 이거나 보고 미국 소고기나 처먹어라.

지식채널 e  '17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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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Favicon of http://xpkang.tistory.com BlogIcon 체강 2008.08.11 11:43

    그들은 정말 언론사를 괴벨스로 만들려고 하는 걸까??

내생각들 | Posted by 민창 2007.10.04 03:03

깨어있기 위한 노력.

다음주부턴 중간고사가 다가옵니다.
이번이 복학 후 첫 중간고사인데 .... 많이 걱정되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 마음가짐과는 별로 상관없이 이상하게 시험기간만 되면 공부 이외에 모든것이 즐겁습니다. 그래서 늘 시험기간에 평소보다 더 많은 시간을 과방에서 동기들과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주키퍼라는 무서운 중독성을 가진 게임에 빠져보기도 하고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에 관심이 가는 그런 때입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 포스팅을 하고 있지요..;;;;

오늘 상당히 마음에 와닫는 문장을 보았습니다.

"갑작스러운 것은 없다. 단지, 내가 잠들어 있었을 뿐이다"

IBM DW에 이번에 업데이트된 김성우 라는 분의 칼럼 "개발자와 연애 그리고 뉴욕" 이라는 제일 마지막 문장입니다. 칼럼에서는 시대의 변함에 따르지 못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여러 사례를 통해서 꼬집어 주고 있습니다. 특히나 변화에 둔감한 '남자'와 대부분이 남자로 구성된 '개발자' 라는 집단에 대해서 우려를 표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변화에 대처하기 보단 대비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능력은 앞을 내다보는 능력이라 생각됩니다. 미래를 예견하고 그에 맞게 변화, 대비하는 능력은 어느 분야에서나 중요하게 평가되고 있고 특히나 사람들의 직급이 올라갈수록 더욱 필요로 되는 능력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필자의 말처럼 언젠간 SLR 렌즈값이 떨어지고 일자리의 수요가 줄어들고 부동산 가격이 내려갈지 모를일입니다.

이런 글을 접할때면 항상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왜 나는 저런 생각들을 하지 못할까?"

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저 문장처럼 깨어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아주 쉬운 예가 하나 있습니다. 얼마전 듣던 수업에서 갑자기 퀴즈 시험을 치른다고 했습니다. 퀴즈시험은 성적의 15%를 차지하는 굉장히 중요한 시험이었고 교수님은 오리엔테이션때 퀴즈시험은 갑자기 치게 될 거라 예고하셨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퀴즈 당일 당황했습니다. 저는 사실 그 모습이 더 당황스러웠습니다. 사실 교수님께선 몇일전부터 곧 퀴즈 시험이 있을것이라는 것을 은연중에 자주 드러내셨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관심이 없으면, 귀를 막고 눈을 가리고 살면 미래에 대비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어떻게 하면 깨어있을까?" 라는 고민에서 가장 실질적이고 쉽게 얻은 결론은 먼저 '언론'에 관심을 가지는 것입니다. web2.0과 UCC 라는 말을 구지 꺼내어 놓지 않더라도 요즘 언론은 너무나 다양합니다. 신문 방송은 물론 이거니와 각종 블로그, 개인방송, 칼럼, 도서, 음악, 미술 등이 오프라인 에서 뿐만이 아니라 온라인에서 e-mail, web page, rss feed 들을 타고 셀수도 없이 흘러 다니고 있습니다. 구지 유명한 사람들의 이야기일 필요도 없습니다. 내 친구가 주는 숙제에 대한 정보도 일종의 '언론'입니다. 우리는 그 흐름 가운데 길을 트고 귀를 기울이기만 하면 됩니다. 이곳 저곳에 길을 트면 좀 더 많은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고 좀 더 많은 것이 쌓이면 그곳에 자신의 길을 만들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깨어있다면 다른 사람들을 깨울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눈과 귀를 열면 좀 더 다른 세상이 보인다는 말을 많이들 합니다. 그 '다른 세상' 이라는 단어에는 물론 이제껏 보지못한 앞으로의 세상도 포함 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자신이 처한 현실에만 집착하고 만족하는 것보다는 항상 깨어있는 자세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겠습니다.

그런데...내일 1교시가 있음에도 새벽 3시가 넘도록 깨어있는 저는 .... 잘하고 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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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Favicon of http://cyworld.com/birdyfly BlogIcon 정원 2007.10.16 23:23

    그래. 항상 깨어있어야 한다고 했지. 밥을먹을때도, 길을 걸을때도, ^^하지만 새벽세시에 깨어있는건 좀..;;

내생각들 | Posted by 민창 2007.09.06 00:48

'야근금지'가 가지는 의미

요즘 너무 정신 없이 살면서 글 쓸 거리를 미뤄두고 있었는데 방금 재미있는 글을 한 편 보고 코멘트정도는 남겨야 될 것 같은 욕망이 불끈 솟아올라 늦은 밤임에도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바로 김창준님의 블로그에 올라온 야근 금지라는 글입니다.
사이냅소프트 라는 회사에서 직원 채용을 진행하면서 이슈가 된 듯 합니다.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회사에서 "야근금지"라니...이게 있을법한 일인가요??

제가 사람과 조직, 컨설팅이라는 분야에 요즘들어 부쩍이나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바로 "프로그래머도 사람답게 살 수 있다" 라는 내용의 글을 어디선가 본 후 인거 같습니다. 어찌보면 너무 잔인한 말인 것 같기도 하구요. 누군가는 "프로그래머는 어떻게 사는데?" 라며 반문을 하기도 할겁니다.

사실 저도 아직 학생 신분이라 프로그래머가 어떻게 사는지 잘 모릅니다. 하지만 여러 개발자 커뮤니티를 돌아보면 그들의 푸념을 접하기는 생각보다 쉽습니다.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시장 구조에 대한 비판과 한계에 대한 내용 부터 '야근을 밥먹듯이 한다, 집에 가고 싶다, 팀장이랑 또 싸웠다, 영업한테 당했다, 회사를 결국 그만뒀다' 등의 캄캄한 내용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그에 반해 '우리회사 너무 좋다, 요즘 살만하다' 이런 내용들은 거의 없죠 ( 하긴 이건 어느 분야의 회사나 마찬가지 일거라 생각됩니다). 왜 그럴까요?

요즘 조직행위론 이라는 수업을 듣습니다. 경영학과쪽 전공 수업인데 이쪽 방면 수업은 처음이라서 약간 긴장이 되지만 내용이 아주 재미있고 교수님도 잘 가르쳐 주십니다. 어제 배운 내용중에 무식한 CEO들은 자신의 회사가 혁신적이지 못한 이유를 직원들의 창의성 및 능력 부족 에서만 찾으려 한다는 내용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아주 훌륭한 인재채용으로 그 공백을 매꿔 보려고 하지만 채용된 인재도 얼마 가지 못해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계속 되풀이 된다고 합니다. 개인의 창의성에 관한 문제는 단지 개인의 문제만이 아니기 때문이죠. 개인수준의 창의성의 구성요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내재적인 과업 동기' 즉, 개인차원에서 새로운 생각을 끄집에내고 실현해 보려는 욕망인데 구성원들이 이런 motivation을 가질수 있는 시스템과 문화를 회사에서 전혀 만들어 주지 못하기 때문에 회사는 혁신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야근금지'는 현명한 CEO의 모습과 올바른 기업문화 실천을 위한 예를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제껏 야근은 프로그래머들에게 너무나 친숙한 그러나 다들 피하고 싶은 그런 문화였울 것입니다. 이것 없이는 아무런 개발도 안 될 것이라 믿고 있을지도 모르죠. 그건 현업에 종사하는 프로그래머들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자신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학생들에게도 마찬가지 입니다. 제가 속해있는 컴퓨터공학과에서 '잔류'라는 학교에서 밤을 샌다는 의미의  단어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것도 그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분명 어딘가 잘못된 방식의 문화입니다.

야근을 없앤다는 것은 누군가에겐 매우 불안한 일 일수도 있습니다. 과연 하루에 7~8시간 일해서 뭔가 좋은 결과를 빨리 얻을 수 있을까 같은 불안감이죠. 특히나 기업의 고위층으로 올라갈수록 이런 불안감은 더욱 심해질겁니다. 무언과 빠른 결과를 내고 성과를 보이는것이 그들의 가장 큰 목표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좀 더 좋은 기업문화에 대한 연구와 실천은 그런 걱정을 어느정도 해결 해 줄 수 있을것입니다. ( 그런 예가 여기에 있습니다. "주당 20시간 근무하는 회사" )

오늘처럼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면 가끔 이런 일하기 즐거운 기업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기업에 정말 입사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구요. 아직 진로를 확실히 정하진 못한 저로썬 그런 생각들이 저를 참 헷갈리게도 합니다. 너무 말이 길어졌는데 결론은 좋은 회사들이 많이 많이 생겨나서 바람직한 기업문화가 정착되고 프로그래머도 정말 일하기 좋은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역시 결론은 시닥하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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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Favicon of http://noq.raybanslunettesdesoleil.com/ BlogIcon lunettes ray ban 2013.04.28 09:50

    슬퍼서 우는거 아니야..바람이 불어서 그래..눈이 셔서, http://noq.raybanslunettesdesoleil.com/ ray ban pas c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