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휴일의 끝이나 그 시작에
오늘처럼 가끔 잠을 이루지 못할 때가 있다.
오랫동안 혼자였지만 익숙해지지 못하는 외로움과 싸우기도 하고
그 외로움에 감사하기도 하고
내 마음속 깊숙히 있던 아픔을 꺼내어 스스로 위로하기도 하고
그러다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생각하며 그 눈부심에 희열을 느끼기도 한다.
미친듯이 오만 생각을 하다 잠잠해지려고 할 때.
잠시나마 찾아온 어지러움과 평안함을 글로 남기고 싶은 순간이다.
냉정과 열정사이라는 영화를 그냥 스치며 보았기에
아까전부터 어쩌다 흘러나오게 된 history 라는 곡의 선율에
그 영화의 장면이 오버랩되지는 않지만.
참으로 아름다웠을 또는 슬펐을 순간에 지금 나의 모습을 대입해본다.
눈을 다시 감아야 한다.
그리고 숨을 크게 들이쉰다.
잠시 생각을 놓았다가
큰 우주를 한바퀴 빙 돌아 제자리로 찾아오는 상상을 한다.
그리고 내 인생의 긴 여행을 뒤돌아본다.
내가 만든 history 가 아름다웠으면 좋겠다.
내가 만들 history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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